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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부치는 백여든두 번째 편지 - 고무줄과 댕강 -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by 푸른안개숲 2024. 6. 3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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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는 비닐에 담긴 상품을 사서 남으면

고무줄로 밀봉하잖아.

그리고 남은 부분은 가위로 싹둑 잘라.

 

어릴 때는 어차피 버리는 비닐을 왜 매번 저렇게 잘라서 보관하는 걸까 생각했는데

지금 내가 엄마 따라서해 보니까 알겠더라.

아주 깔끔해~!

아주 시원해~!

너벌너벌 거리는 지저분한 것 없이 아주 깔끔하게, 댕강!

 

부피도 줄고,

보기도 깔끔하고

아주 좋았어!

 

많이 많이 엄마에게 배우고 싶어. (출처: 픽사베이)

 

엄마는 엄마처럼 하라고 이야기하지 않잖아.

내가 스스로 알아차릴 때까지 기다려 줘.

그래서 꽤 늦게 도달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엄마는 항상 날 기다려 줘.

 

고마워 엄마.

고마워 엄마.

정말 고마워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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