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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알랑말랑 1화

드라마 이야기

by 푸른안개숲 2020. 7. 2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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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누군가의 추천으로 보게 된 웹드라마 『알랑말랑』.

『알랑말랑』은 저의 웹드라마로서는 첫 시청작이 되어버렸습니다.

 

여타 드라마와는 달리 웹드라마가 짧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정말 진심으로 짧네요.

방금 1화를 보았는데, 11분 정도의 길이!!

그리고 정말 군더더기 없는 짤막짤막한 내용!!

'간단+단순'을 내세워 보는 이로 하여금 별생각 없이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네요.

 

마치 이제껏 유명 베스트셀러 소설가의 소설을 읽다가 아마추어 일반인 인터넷 작가의 소설을 읽은 기분이랄까요?

(절대 아마추어를 무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이에게는 아마추어 시절이 있으니까요.)

마치 시대의 영원한 유산과 같은 걸작 명화를 보다가 유치원생이 그린 그림을 보는 기분이랄까요?

(물론 유치원생만의 순수미가 있습니다!)

 

 

그럼 등장인물을 잠깐 소개하겠습니다.

웹드라마가 모두 그런 것인지 아니면 『알랑말랑』이 그런 것인지 아직 가늠이 안 되는데, 등장 인물도 아주 심플하네요. 검색하니 소개글에도 4명인데, 1화만 본 저에게는 그냥 여자 주인공, 남자 주인공 두 명만 소개해도 될 듯하여 두 명만 간략히 소개하겠습니다.

여자 주인공인 '남궁예지(공유림 분)'는 갓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입니다. 그런데 스스로 아싸 생활을 선택했는데, 이유는 그녀는 다른 사람의 마음속 소리가 들리기 때문입니다.  

남자 주인공 '천정석(김강민 분)'은 겉으로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무표정이지만,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됨됨이 좋은 사람인 듯합니다.

 

1화의 줄거리는 두 주인공의 만남입니다.

 

자신의 능력으로 인해 대학에서도 아싸 생활을 자처한 '남궁예지'가 그래도 새내기 모임에 오라는 메시지에 쪼르르 가기는 갑니다.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고 혼자 생활을 자처한 '남궁예지'가, 더군다나 거기에 교수님이 오는 것도 아니며 가서도 다른 사람들도 '남궁예지'를 전혀 모르기 때문에 얼굴 도장 찍을 필요도 없을 것 같은 거기에, 왜 굳이 간다는 설정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남궁예지'는 갑니다.

 

그러나 역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의 소리를 듣다 보니 집에 가고 싶어 지지요. 그런데 마음의 소리가 안 들려도 본인이 즐기지 못하면 결국 집에 가고 싶은 건 매한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만, 흐흐흐~.

 

진실 게임 중에 몰래 집에 가려다가 딱 걸린 '남궁예지'는 그만 윗옷을 두고 밖으로 나옵니다. 다시 들어가지도 못하고 밖에서 앉아서 덜덜 떨면서 택시를 타고 집에 갈지 고민합니다. 고민을 하는 설정이라면 일어서서 들어갈지 그냥 갈지 고민을 해도 될 텐데 그냥 털썩 앉아서 누구 기다리듯이 고민을 합니다. 자리 깔고 고민할 바에는 그냥 집에 가!

 

그런데 그때 '천정석'이 '남궁예지'의 윗옷을 들고 나옵니다. 무표정한 얼굴에 그래도 사려 깊은 속마음의 그는 '남궁예지'를 집까지 데려다줍니다. '남궁예지'는 겉과 달리 마음 따뜻한 '천정석'의 마음의 소리는 옵션으로 들으면서 말이지요.

 

다음 날 학교 강의실에 온 '남궁예지'는 '천정석'이 혹시 수업을 듣지 않을까 은근 기대하며 둘러보는데 그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출석을 부를 때 타이밍 좋게 '천정석'이 들어옵니다. 그리고는 성큼성큼 걸어와 '남궁예지'의 옆에 앉습니다. '남궁예지'는 많고 많은 자리 중에 굳이 자신의 자리 옆에 와서 앉는 '천정석'의 행동에 엄청난 의미 부여를 하며 혼자 설레어합니다. 능력이 언제부터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짧게든 길게든 남의 속마음을 들어오며 살아온 사람이 참 쉽게도 타인에게 설레는 설정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어제 일로 호감은 생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발을 구르며 좋아라 하다니. 그리고 남의 속마음을 읽을 줄 아는 능력자와 '왜지? 왜지? 왜 내 옆에 앉는 거지? 나한테 관심 있나?'라면서 비 능력자가 할법한 대사를 읊습니다. 그리고는 마치 유레카 마냥 자신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이 있다는 걸 깨닫고 '천정석'의 속마음을 들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들리지 않자 귀에 손을 대고 들으려고 그에게 점점점 다가가다 민망한 자세로 눈이 마주치고 끝납니다.

 

이제껏 보아왔던 드라마 형식과는 달라서 신선미는 확실히 있습니다.

그런데 2화는 언제 볼지 기약은 없네요, 저한테 있어서는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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