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삼백서른네 번째 편지 - 엄마로부터 존재하는 나 -
엄마.이틀째 폭설로 한국의 곳곳이 흰 눈에 덮여버렸네. 눈은 세상을 자신의 색으로 덮어버리고는소리마저 삼켜버리는 것 같아. 묵묵히 고요히 내려서자신의 색으로 물들여. 그렇게 저도 모르게 스며들어. 나도 말이야.엄마라는 눈에 물들고, 스며들었어.나의 행동, 나의 생각, 나의 말버릇 등등 엄마가 느껴지지 않는 게 있을까.. 습관, 행동 방식, 사고방식, 가치관, 인생관에서 엄마의 가르침이 스며들어 있는 걸 깨닫게 돼.엄마가 내 인생에, 내 삶에 스며들어 있는 걸 깨닫게 돼. 나라는 존재는 엄마로부터 탄생하였고,엄마로부터 만들어져 가고,엄마로부터 이어져 가. 두 개의 개체로엄마와 나는 별개의 존재지만, 결코 분리되어 있지는 않아.맞아. 별개지만 별개가 아닌 존재야.엄마의 뱃속에서는 탯줄로 연결되어 있었고,세..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11. 28. 2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