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셜리 1권_고용주와 고용인
모리 카오루 작가님의 작품 특징은 단편과도 같은 이야기 묶음과 그림체에서 주는 편안함이 느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림체에서는 인물도 좋긴 하지만 배경에 굉장히 섬세함이 엿보이는 그런 작품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배경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작품 하나만 봐도 마치 삽화집을 보는 느낌이 듭니다. 그렇다고 내용의 깊이가 떨어지는 것 또한 절대 아닙니다. 장황한 설명으로 이야기를 푸는 것이 아니라 짧은 대사만으로 깊이 있는 내용을 선사하는데, 읽는 이로 하여금 생각의 여지를 준다고 할까요? 내용의 여백이 있는 이분만의 이야기 진행 방식이 무척 좋습니다. 『셜리 1권』은 젊은 여주인과 어린 메이드 외에도 다른 가정의 주인과 메이드의 이야기가 두 편 더 실려있습니다.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남성 중심..
책 이야기
2020. 7. 29. 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