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사백열아홉 번째 편지 - 공기 빼고 돈 -
엄마.내가 혼자 살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때였어. 엄마 아빠 품에서 살 때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나와서 살다 보니 불현듯 느끼게 되더라. 아.. 사는 건 돈이 드는 일이구나.정말 공기 빼고 다 돈이 나가는구나.. 전기세, 수도세, 가스비, 교통비, 식비, 집세 등등..설거지를 하고 그릇을 찬장에 넣다가문득 이러한 생각이 들었어. 정말 공기 빼고 다 돈을 내야 하는구나. 엄마는 어떻게 그 많은 지출 목록에서 내색 한 번 안 내? 난 가끔은 참 힘든데.. 아빠도 그래. 니 엄마가 참 고생이 많아.아빠 벌어오는 그걸로 이렇게나 살림을 살다니 대단해.부족할 때가 더 많은데한 번도 부족하다고 이야기한 적 없고더 벌어오라고 이야기한 적이 없어.이렇게 돈 나갈 데가 많은데이렇게 돈 쓸 데가 많아서 부족한데한 ..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5. 2. 21. 2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