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사백사십 번째 편지 - 구슬 -
엄마.어릴 적에 말이야. 그걸 참 좋아했어.그건 하늘의 별을 담은 거 같기도 하고우주 그 자체인 거 같기도 했어. 영롱하고 반짝이는 그것은나에게 별이자 우주였어,손안에 쏙 들어오는. 보석함에 넣어두고종종 꺼내어 요리조리 돌리며하늘을 향해 비추어보던 그것. 빛을 담은 그건,구슬이었어. 지금도 있잖아.엄마가 버리지 않고나의 추억을 지켜주는 공간에여전히 남아 있는 구슬은그렇게 지금도 내 마음속의 조그마한 별이야.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5. 3. 15. 2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