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서른일곱 번째 편지 - 미소 -
엄마. 오늘 내 미소에 고맙다는 말을 들었어. 밝게 웃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들었어. 엄마. 걱정하지 마. 어제는 정말 많이 울었지만 오늘은 엄마 딸 많이 웃고 많이 떠들고 했어. 엄마는 나에게 항상 웃어줘. 엄마의 표정을 떠올리면 가장 많이 떠오르는 게 엄마의 미소야. 엄마는 항상 나에게 미소를 지어줘. 항상 날 향해 웃어줘. 엄마가 화낸 적을 본 적이 없어. 엄마가 나에게 실망하는 표정을 본 적이 없어. 엄마가 인상을 찡그리며 나를 본 적이 없어. 정말 이 모든 것이 한 번도 없어. 엄마는 항상 날 향해 웃어줘. 엄마는 항상 날 향해 미소 지어줘. 난 엄마에게 어떤 표정을 가장 많이 지었을까? 난 엄마에게 어떤 표정을 가장 많이 떠올리게 만들었을까? 제발.. 나의 행복한 모습만 기억하기 바라. 아니, ..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2. 6. 2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