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사백스물네 번째 편지 - 준비 없는 이별 -
엄마.이별을 예상한 사람과 이별을 예상하지 못한 사람,이 둘 중에서 막상 이별을 경험했을 때 누가 더 힘들까? 조금씩 마음을 정리하는 과정과 갑작스럽게 벌어진 상황,이 둘 중에 뭐가 더 받아들이기가 괴로울까? .... 둘 다겠지..?하나의 사건에 두 가지의 경우를 동시에 모두 경험할 수 없으니결국 자신이 경험한 것을 더 힘들고 괴롭다고 생각하겠지.. 그리고 이별을 예상하며 조금씩 마음을 정리한다고 해도그건 아직은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온전히 상상을 기반으로 둔 가상,내가 할 수 있는 상상의 세계에서 가장 끄트머리에 있는 상상,그러나 이역시도 사실에 비하면 빈곤한 예측이겠지.. .... 결국 다 실제가 되는 순간, 현실이 되는 순간, 사실이 되는 순간지금껏 했던 모든 것들이 빈곤한 상상으로 전락해 버리..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5. 2. 26. 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