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백열두 번째 편지 - 발 마사지 -
엄마.엄마는 나를 깨울 때 항상 발 마사지를 해 주잖아. 절대로 일어나라고 고함을 지르거나흔들어 깨우지 않아. 내가 자는 방으로 들어와침대에 삐죽 내밀어 놓은 발을 마사지해 줘. 내가 잠을 깰 수 있게 엄마는 발 마사지를 해 줘.꾹꾹 꾹꾹. 그럼 난 어느새 잠에 깨어 있어.꾹꾹 꾹꾹. 엄마는 가끔은 내 발에 뽀뽀를 하기도 하잖아.깨울 때든 청소를 하러 방에 들어올 때든내가 발을 이불 밖으로 빼놓고 있으면 쪽.그럼 난 꽃게가 소라 껍데기로 몸을 쏙 숨기듯 이불속으로 쏙 숨겨. 더러워. 하지 마.뭐가 더러워. 내 새끼 발인데. 한 개도 안 더러워.하지 마. 하지 마. 어린 나는 절대로 안 된다며 쏙.엄마는 지지 않는다고 쪽. 크고 나서는 나도 엄마의..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4. 21.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