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백쉰두 번째 편지 - 이름 -
엄마.엄마는 항상 나를 이름(실은 엄마만이 부르는 나의 애칭)으로 부르잖아. 어떠한 상황에서도 어떠한 감정에서도엄마는 항상 날 애칭으로 불러. 엄마가 가장 이해하지 못하는 거.드라마에서 엄마가 딸을, '야'라는가 '너'라든가'바보'라든가 욕설이든가,부르는 거. 엄마는 드라마에서 그런 장면을 보면 분개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소중한 딸에게 어떻게 저렇게 말을 할 수가 있지? 라며 화를 내잖아.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정말 이해가 안 된다고,엄마는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화를 내잖아. 엄마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는 나.나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는 엄마. 그래서 부르는 것만으로도 너무 소중한 존재.엄마와 나.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5. 31.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