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백쉰한 번째 편지 - 깍두기 -
엄마.음식을 먹은 게 아닌데도 갑자기 입 안에 어떤 특정한 음식의 맛이 입가에 맴돌 때가 있잖아. 그건 기억일까? 아니면 추억일까? 아님 기억이 만들어낸 실제 맛일까? 문득 새벽에 엄마가 만들어 준 깍두기 맛이 입 안 가득 퍼졌어.정말 말 그대로 입 안에서 맛이 느껴졌어. 우리 집 김치는 나 때문에 맵지 않고 조금은 달달하잖아.달짝한 깍두기 맛이 났어. 엄마의 깍두기 맛이 났어. 한 번도 해 본 적이 당연히 없지만깍두기를 한 번 담가 볼까?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5. 30. 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