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사백사십여섯 번째 편지 - 시베리안 허스키 -
엄마.중간이 없는 난강아지도 크면 아주 크거나 작으면 아주 작거나 한 걸 좋아하잖아. 그래서 한창 시베리안 허스키에 빠져 있을 때가 있는데아빠 친구분이 집에 시베리안 허스키를 키웠잖아. 엄마랑 아빠랑 그 아저씨 댁에 놀러 갔다 오면마당에 뛰어노는 시베리안 허스키를 본 이야기를 나에게 해 줬잖아. 정말 크더라.정말 멋있더라. 그러다가 내가 눈이 너무 반짝여서 그랬을까?어느 순간 그 강아지의 험담(?)으로 변모했지 ㅎ 그런데 털갈이가 심하더라.한 움큼이 빠져서 뭉치니까 사람 머리만 하게 빠지더라.마당이 있으니까 망정이지 그래도 공기 중에 풀풀 날리더라. 또 똥을 얼마나 싸는지 몰라.엄마 보고 깜짝 놀랐어.똥을 세숫대야만큼 싸더라. 정말 얼마나 싸야 똥이 세숫대야만큼일까? ㅋㅋㅋ 엄마.많이 먹고 세숫대야만큼 ..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5. 3. 20. 2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