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삼백열다섯 번째 편지 - 미용실 -
엄마.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잘랐어. 1년 반 정도?확실하게 안 간 날이 1년 3개월 즈음되고..그전에도 안 갔으니..대략 1년 반 정도 만에 머리를 잘랐어. 내 미련이,모든 것에,의미를 부여해서,붙잡고, 늘어지고,매달리며,놓지 못했어. 그래서 정말 진짜로 소중한 걸덮고 있었어. 이렇게 말하는 이 순간도사실은 잘 모르겠어, 엄마. 아직도 많아, 엄마.아직도 소중한 것과아직도 미련인 것을구별하지 못해서내 가슴에 쌓아 놓고 있어.쌓이고 쌓여서나를 덮고 있어.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11. 9. 2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