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백스물네 번째 편지 - 동전 꾸러미 -
엄마.엄마는 내가 아주 어릴 때부터 항상 현관 신발장 위에다가백 원짜리 동전 바구니와 오백 원짜리 동전 바구니를항상 가득 채워 놓았잖아.물론 지금도 말이야. 그래서 학교에 가기 전에난 그냥 그 바구니에 손을 집어 넣어서동전 꾸러미를 움켜쥐고 주머니에 넣어서 학교에 갔어. 난 용돈이 없었어.항상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동전을 챙겨서 학교에 갔어. 나에게 부족함을 주지 않기 위해엄마의 교육관이었던 것 같아. 하지만 엄마는 절대 항상 아무렇지 않게 두는 건 아니었잖아.엄마는 흘러가는 말로 나에게 교육을 시켰어.아빠는 이 백 원 하나를 벌기 위해 고생한다..라고 말이야.난 중요하지 않은 듯 강요하지 않는 듯흘러가는 듯하는 엄마의 말에 동전 하나를 빤히 쳐다보았어. 아빠가 고생해서 버는 것과그리고 이 돈의 가치를..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5. 3. 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