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사백서른여섯 번째 - 립스틱과 하이힐 그리고 핸드백 -
엄마.어른의 기준은 뭘까? 어릴 적에는 어른의 기준이 외형적인 부분이 컸던 거 같아. 어릴 적에 내가 생각하는 성인 여성은 말이야.립스틱을 바르고,하이힐을 신고,그리고 앙증맞은 핸드백을 어깨에 메고 있어. 여자 아이들은엄마의 립스틱을 꺼내 바르고,전혀 맞지도 않은 하이힐을 신고,땅에 끌리는 핸드백을 걸치고,방 안을 활보하잖아. 엄마를 흉내 내며엄마를 닮고 싶어서 외형에 가까워지려고 성인이 되어도 마찬가지 아닐까..?마음은 아직 어린데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는 기분이 들어. 어른이라는 주문을 걸고매일 아침 사회로 나가.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5. 3. 10. 2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