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이백서른두 번째 편지 - 눈썹 정리 -
엄마.어릴 때 말이야.세수한 후에 내가 얼굴에 크림을 마구마구 바르고 했잖아.스킨 촵촵!로션 촵촵!부비적부비적! 엄마가 그런 날 빤히 보고는 끝난 후에 눈썹 부분을 검지로 쓰윽 결대로 그어줘.그렇게 응, 그렇게.그렇게 눈썹을 정리해 줘.라고 알려주었잖아. 당연한 건 없어.하나하나 엄마가 알려주지 않은 게 없어.난 그렇게 그날 크림을 바르고 난 후 눈썹을 정리하는 법을 배웠어.엄마로부터 배웠어. 스킨 촵촵!로션 촵촵!부비적부비적!눈썹 쓰윽!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8. 18. 2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