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이백예순일곱 번째 편지 - 날 깨우는 목소리 -
엄마.아침마다 항상 내가 깨워달라고 한 시간에나를 깨워주는 엄마. 함께 살 때도 내가 독립하여 떨어져 살 때도엄마는 그렇게 나를 깨워주잖아. 항상..항상.. 날씨와 상관없이시간과 상관없이엄마의 몸 상태와 상관없이 엄마는 항상 그렇게나를 깨워줘. 항상 상냥한 목소리로항상 포근한 목소리로항상 애정 넘치는 목소리로. 엄마.난 아직도 꿈에 있는 기분이야. 여전히 꿈속에 갇힌 기분이야.어떻게 하면 일어날 수 있을지 모르겠어. 엄마.엄마가 깨워줄 수 있을까.그럼 난 깨어날 수 있을까. 아니면,내가 일어나야 하는 걸까.스스로 일어나야 하는 걸까.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9. 22. 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