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사백사십아홉 번째 편지 - 그네 -
엄마.공원의 놀이터에도학교의 놀이터에도꼭 있는 것 중 하나가 그네잖아. 바닥에 발을 구르고몸의 반동을 이용해서앞 뒤로 왔다 갔다 하는 그네는 항상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어. 앉아서도 타고서서도 타고둘이서도 타고고개를 젖혀서도 타고. 가끔은 그네에 앉은 채로 옆으로 돌아 그네 줄을 말은 다음에다리를 놓고 팽그르르 돌기도 했어. 그네 줄을 많이 말면 말수록팽그르르 도는 횟수도 많고속도도 빠르고. 세상이 팽그르르 돌아.하늘이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하는 것도재미있지만세상이 흐트러지는 팽그르르도 좋았어. 하지만 엄마.이제는 어지러워서 힘들겠지? ㅎㅎㅎ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5. 3. 23. 2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