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삼백마흔다섯 번째 편지 - 종이 인형 -
엄마.어릴 적 나는 가위질을 참 잘했다고 했잖아?ㅎㅎ조그마한 손에 조그마한 가위로 종이 인형을 이리저리 잘랐다고 했어.잘못 자르는 일 없이 아주 섬세하게 ㅋㅋ아주 세상 진지하게 동그랗게 몸을 굽히고는 눈을 가위 끝에서 떼지 않고 삭삭 사사삭삭- 끝이 둥그런 가위였지만 행여나 다칠세라 못하게 해도어느새 종이 인형을 자르고 있는 나라고. 그리고 가끔은 보통의 쥐는 방식이 아닌독특하게 가위질을 하잖아ㅎㅎ무슨 연탄집게 쥐듯이 ㅎㅎ그런데 그게 아직 남아서 가끔은 뭔가를 그렇게 자를 때도 있는데그러면 엄마 아빠는 어릴 때 그 모습이라 반가운 거 같아ㅎㅎ 나의 행동 하나하나에 어릴 적 내 모습을 떠올리며 행복해하는 엄마 아빠.무심코 하는 행동에서 어릴 적 내 모습을 떠올리며 행복해하는 엄마 아빠.오늘도 한 번 가..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12. 9. 2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