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이백여든아홉 번째 편지 - 전화 통화 -
엄마.어릴 때 내가 자주 본 엄마의 모습 중에 하나는바로 전화 통화하는 거! 엄마는 참 전화 통화를 많이 했어.엄마 친구에게 전화를 하잖아. 어릴 때는 엄마가 참 전화를 많이 한다고 생각했어.뭐 하고 있다가 엄마를 보면 전화하고 있어.학교 갔다가 집에 오면 전화를 하고 있어.엄마한테 전화를 걸면 전화를 하고 있어. 그건 내가 커서도 마찬가지.고향집에 내려오면 엄마는 친구와 전화를 해.물론 그 횟수는 확연히 줄었지만. 어릴 때는 그저 엄마가 전화 통화를 좋아한다고 생각했었어. 그런데 좀 크니까 조금은, 아주 조금은 알겠더라.엄마는 나 때문에 나가지 못하니까 친구들을 마음껏 만나러 갈 수 없으니까그렇게 전화 통화로 대신했다는 걸. 엄마라고 어찌 밖에 놀러 가고 싶지 않겠어?엄마라고 어찌 친구들과 어울리지 ..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10. 14. 2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