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이백여든일곱 번째 편지 - 효도란 -
엄마.효도란 뭘까? 난 항상 생각했어. 부모에게 자식이 할 수 있는 효도란아직 당신께서 자식에게 해 줄 것이 많다고 느끼게 해 주는 것. 그래서 난,혼자 일어날 수 있지만마치 엄마의 전화가 없으면 일어날 수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고,알아서 살 수 있지만엄마가 챙겨주지 않으면 생각하지 못한 것처럼 행동하고,스스로 선택할 수 있지만엄마에게 꼭 물어보고 자문을 구했어. 그런데 그날 이후 바뀌었어.나의 생각이, 나의 신념이 맞았을까.. 당신께서 자식에게 해 줄 것이 많다고 느끼게 해 주는 것이 아니라안심할 수 있게 해 주는 게 효도가 아니었을까. 그리고 또 깨달았어.난 한두 번 스스로 일어나는 것을 평생 혼자 일어날 수 있다고 믿었으나실은 엄마의 전화에 의존했고,알아서 살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은 내 생각이 미..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10. 12. 2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