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이백아흔일곱 번째 편지 - 귤2 -
엄마.어제 귤 이야기를 하다가 불현듯 떠올랐어! 귤을 까면 하얀 부분 있잖아.그게 '귤락'이래. (혹은 '알베도')이것도 이름이 있었는데이제껏 무시하고에둘러 '귤에 붙은 흰색'이라고 불렀네ㅎㅎ 아무튼엄마 내가 어릴 때 이 귤락 부분을 하나하나 뜯어서 줬잖아. 그래서 엄마가 주는 귤은주황색이고,표면이 깨끗하고 또 매끈하며,엄마의 온기가 있는그런 귤이었어 ㅎㅎ 어린 추억 속의 귤은 그래.나에게 엄마가 쥐어준 귤은엄마의 온기가 있는, 사랑이야.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10. 22. 2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