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서른여덟 번째 편지 - 좋은 생각 -
엄마. 내가 어릴 때 기억하는 엄마의 단편 중에 하나는 바로 나무 식탁에 앉아 《좋은 생각》 책을 읽는 모습이야. 엄마는 《좋은 생각》을 즐겨 읽었잖아. 공상이나 상상의 이야기를 쓴 소설보다 우리네 이야기를 좋아하는 우리 엄마. 그래서일까? 드라마보다는 "6시 내 고향", "인간 극장", "동네 한 바퀴" 등등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평범하게 그린 프로그램을 즐겨 봐. 그리고 그것과 함께 "세계 속으로"도 좋아하잖아! 사람들의 삶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그런 이야기. 억지스럽지 않고 은은한 난꽃 향 같은 그런 이야기. 톡 쏘는 맛이 아닌 누룽지 같은 그런 이야기. 나도 나이를 먹어가면서 엄마가 왜 《좋은 생각》이라든가 "6시 내 고향", "인간 극장", "동네 한 바퀴", "세계 속으로" 등의 프로그램이라든..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2. 7. 2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