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이백다섯 번째 편지 - 내 얼굴이 있더라 -
엄마.기억나? 엄마는 항상 나를 차로 데려다주고 데리러 오잖아.그렇게 그날도 엄마는 수업 끝나고 나오는 날 기다렸지. 그리고 집에 돌아온 엄마는 감격스럽게 이야기했어. "그렇게 많은 아이들이 쏟아져 나오는데그중에 내 얼굴이 있더라.내가 있더라." 엄마는 그 많은 아이들 중에서 나를 바로 찾았어.그리고 나의 모습에서 엄마와 똑 닮은 내가 있었다는 거지.엄마와 똑 닮은 내가 엄마는 그렇게도 감격스럽게 이야기를 했잖아. 엄마에게 난 그렇게도 감격스러운 존재라는 걸 느꼈어. 엄마와 똑 닮은 게엄마에게는 큰 기쁨이라는 걸 느꼈어. 엄마는 그렇게 항상 내가 엄마의 전부라는 걸 느끼게 해 줘.항상 항상. 난 엄마의 사랑을 무한대로 받으며 자랐고, 자라고, 자랄 거야.살았고, 살고 살 거아. 내가 믿어 의심치 않는 ..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7. 23.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