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이백두 번째 편지 - 오복 -
엄마.엄마는 종종 이야기하잖아.이가 튼튼한 거 복이다, 눈 좋은 거 복이다 등등 이야기하며오복이 있어야 한다고 그러잖아. 그래서 엄마는 내가 치아로 봉지 뜯는 것도 말리잖아.절대 이로 뜯지 못하게 하지.가위로 항상 잘라서 하라고 가위를 주고. 그런데 요즘 난 그냥 이로 맊 뜯네.우리 엄마 기겁할 일을 하고 있네. 이제 치아 건강을 신경써서 봉지 자를 때도 가위로 할게.그러니 걱정하지 말아요, 우리 엄마. 그런데 엄마.오복을 찾아보니까수(壽), 부(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고종명(考終命)이더라고.장수, 부자, 정신과 육체의 건강, 나와 남에게 배푸는 마음, 편안한 죽음이래.이와 눈을 이야기했는데 이건 강녕에 세부 내용이라고 볼 수 있겠네? 아무튼 건강하면 좋지만..좋기는 하지만 말야..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7. 20. 1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