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삼백여든네 번째 편지 - 돌 모으기 -
엄마.어릴 적에 난 요상한(?) 취미가 하나 있었잖아.초등학생 때 수업이 끝나면 운동장을 돌았어.바닥을 열심히 보며 천천히 걸어 다녔잖아. 그 시절 나의 취미는운동장을 돌며 돌 모으기.아무 돌이나 다 모은 건 아니고,살짝 투명빛을 띠는 돌이 있었어.작게는 나의 엄지손톱만 한 것에서부터크게는 주먹만 한 것도 발견하였잖아. 중학교에서 간 후 지리 시간에서야 알게 된 그 이름은,석영이었어. 그렇게 줍기를 끝낸 후에는 집으로 돌아와 곤충 채집통에다가 고이고이 넣어두었잖아. 그게 한 가득해질 정도로 모았던 기억이 나.정말 아무 데도 쓸 일이 없는 돌을 진심을 다해 모았던 기억이 나 ㅎㅎ 그러한 취미도 너무 다 주워버려서 운동장에서 거의 발견이 안 될 즈음에 그만두었고,그걸 찾는 것에 의의가 있었기에 수집 후에는 ..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5. 1. 18. 2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