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아흔여섯 번째 편지 - 짬뽕, 자장면 그리고 탕수육 -
엄마. 오늘 일이 끝나고 동료와 함께 중국집에 갔어. 간자장면과 탕수육을 먹었어. 엄마. 내가 고향에 가면 가끔 엄마, 아빠, 나 이렇게 우리는 중국집에 가잖아. 엄마는 짬뽕, 아빠는 자장면, 나도 자장면. 그리고 탕수육을 하나 시켜서 함께 먹는 즐거운 식사 시간~! 엄마는 매운 걸 잘 먹지 못하지만 얼큰한 국물을 마시기 위해 짬뽕을 먹고 아빠는 달달한 걸 좋아하기 때문에 자장면을 먹고 난 고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탕수육을 주로 먹고 자장면은 반찬?! ㅋ 우리 가족은 그렇게 중국집에 가서 외식을 하잖아. 소식인 엄마, 아빠보다 내가 항상 많이 먹어 ㅎㅎ 참 행복해. 그 식사 시간이, 그 풍경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맛있어서 행복한 게 아니라 함께라서 행복해. 참.. 행복해. 엄마, 아빠, 나 이렇게..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4. 5. 2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