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삼백여든여덟 번째 편지 - 중독 -
엄마.어릴 때부터 나의 의지와 상관없는 상태에 빠지기 싫었던 거 같아.나 자신이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나'이지만 나를 조절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는 게 참 싫었던 거 같아. 그래서 어른이 되어서술 마시지 말아야지,담배 피우지 말아야지,커피 마시지 말아야지,게임하지 말아야지등등..중독이 될 만한 것들은 미연에 방지하고자 했던 거 같아. 그래서 휴대폰도 중독이 될까 봐스마트폰도 정말 늦게 바꾸었는데.. 유튜브도 중독이 될까 봐사이트 검색도 안 했었는데.. 그럭저럭 무언가에 의존하지 않으며 중독에 빠지지 않는 삶을 살아왔다고 자부했는데그런데 참 쉽지 않더라, 엄마. 결국 지금의 난,자기 전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으로 열심히 유튜브를 보다가픽-하고 자버려. 참.. 열심히 봐, 유튜브.. 그런 의미에서 엄마..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5. 1. 21. 2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