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백아흔한 번째 편지 - 동그란 등 -
엄마.고사리 같은 손으로 엄마의 등을 뽀득뽀득 닦아주려 하던 자식은어느새 엄마보다 더 커서 엄마 옆에 서서 엄마의 어깨에 손을 두르고 있네. 늘씬하고 가느다란 엄마의 등은 어느새 어린아이의 등 마냥 동글동글 귀엽고 사랑스럽게 바뀌었네. 동글동글 동글동글.절대 오동통은 아니고.동글동글 해사한 미소를 짓는 엄마처럼동글동글한 등을 보면 그저 사랑스러울 뿐이야. 눈 감아도 선명하게 떠올라.엄마의 동그랗고 뽀얀 등.오랜 시간 어린 날 업어주던 등.내가 힘들 때 언제든지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등.모든 세상의 풍파를 막아주던 작지만 무엇보다 큰 등.날 항상 지켜주던 등. 동글동들 동글동들.절대 오동통은 아니고.동글동글 해사한 미소를 짓는 엄마처럼동글동글한 등을 보면 그저 사랑스러울 뿐이야. 엄마의 등에 기대어 쉬고 ..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7. 9. 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