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사백열다섯 번째 편지 - 이맘때 -
엄마.이맘때면 난 평소보다 더 늦게 귀가를 하잖아. 그럼 엄마는 여지없이 나에게 전화를 해. 아직 일이 안 끝났어?아직 일하고 있어?집에 가서 하면 안 돼?다른 사람 있어? 같이 일하는 사람 있어? 엄마는 조심스레 나에게 질문을 해.채근하는 거 같이 내가 느낄까 봐구속하는 거 같이 내가 느낄까 봐 엄마는 항상 그렇게..조심스럽게 말해.. 그래서 미안해.내가 너무 예민하게 굴어서 그래서 그런 거 같아서.. 오늘도 매번 오는 '이맘때'야.이맘때면 울리는, 엄마로부터 오는 전화. 난 오늘도 내 휴대전화를 들여다봐..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5. 2. 17. 2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