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향유고래를 죽이려는 사람, 살리려는 사람.
'그러한 목적'이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가끔 '그러한 목적'이 되기도 합니다. 가끔 바다를 대형 쓰레기통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눈 앞의 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바다 앞에, 자신의 눈 앞에서 사라져 버리는 것에 대해, 마치 영원히 사라진 것 마냥 기억에서도 지워버립니다. 하지만 바다에 잠긴 그것들은 심해 깊숙이 깊숙이 내려앉아 마치 블랙홀 속에 빠져서 사라져 존재 자체가 무(無)가 되는 것이 아니라 부메랑처럼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바다를 대형 쓰레기통으로 여기는 일부 사람들. 얼마나 많은 낚시 그물들에 본인의 양심을 매단 채 바닷속에 던질까요? 얼마나 많은 비도덕이 바닷속을 떠 다닐까요? 사람들은 양식을 위해 물고기를 잡습니다. 생계를 위해 물고기를 잡습니다. 목적을 가지고 행위를 합니다. 하지만..
신문 이야기
2020. 7. 20. 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