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사백스물여덟 번째 편지 - 북구청 가다: 감성 자판기과 운명론적 착각의 오류 -
엄마.어제 더운 날씨 속에 김밥 패딩을 입고 어찌어찌 북구청까지 갔잖아.정말 고향은 날이 덥더라.아휴.. 정말 나만 김밥 패딩을 입고 있었어. 그런데 돌아가기 귀찮다는 이유로 그대로 입고 가다가체감상 거리와 실제 거리의 오류로 인해 꽤 걸어가야 하는 상황에 결국 승복!김밥 패딩을 벗어서 옆구리에 끼고 걸었어. 그래그래 도착한 북구청에서 서운할 정도로 빨리 목적을 이루고 다시 혼미해질 만큼 걸어야 할 거리를 생각하며 아찔해하고 있는데문학 자판기라고 있더라. 분명 예전에 엄마랑 왔을 때도 봤는데기억이란 이렇게도 유지력이 약해 벌써 다 까먹었었어. 야무지게 까먹은 덕분에 보자마자 바로 떠올리지 못하고오~ 이런 게 있네 하며 신기하게 봤어.긴 글 문학 인쇄가 있고, 짧은 글 문학 인쇄가 있더라. 긴 글 문학 인..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5. 3. 2. 2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