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이백아흔네 번째 편지 - 반달눈 -
엄마.엄마 눈은 쌍꺼풀에 큰, 마치 보름달 같은 눈이잖아.그런데 내가 보는 엄마의 눈은 항상 반달눈이야. 엄만 날 향해 언제나 미소 짓고 있어서크고 둥근 보름달 같은 눈은 항상 반달눈이야. 슬픈 일, 화나는 일, 답답한 일, 서글픈 일..살다가 보면 얼마나 그런 일이 많겠어. 하지만 엄마는 나를 볼 때는 그런 일인 양 없다는 듯환하게, 밝게, 따스하게, 포근하게 웃어. 나를 보는 엄마의 눈은 항상 반달이야.언제나 언제나 그렇게 항상 웃어.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10. 19. 2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