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백서른 번째 편지 - 놀이공원 -
엄마.어린 시절에 난 놀이공원을 좋아했어.왜 좋았을까? 놀이기구도 못 타는데.. 엄마 아빠랑 함께 차를 타고 놀러 오는 것이 좋았던 걸까?엄마 아빠랑 함께 하는 시간이 그저 좋았기 때문일까? 내가 좋아하니까엄마 아빠는 거진 이주일에 한 번 꼴로 날 데리고 놀이공원에 가줬잖아. 기억나.항상 그 맑은 날이청명한 하늘이만개한 꽃이모두가 행복한 그 공간이나도 행복한 그 시간이나를 보며 웃는 엄마 아빠의 미소가항상 기억나. 그래서 난 그 기억을 가지고 있어.행복한 기억이거든.떠올릴 때마다 마치 5월의 어느 하루 같은 그 기분.. 엄마.또 가자.엄마랑 아빠랑 나랑그렇게 또 가자.맑은 날, 청명한 하늘, 만개한 꽃,모두가 행복한 그 공간에 우리 가족 모두 손 잡고 가자.그 행복한 시간으로 가자.가자, 엄마.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5. 9. 2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