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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부치는 백서른네 번째 편지 - 엄마에게 있어서 나란 존재 -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by 푸른안개숲 2024. 5. 1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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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보다 작던 나는 어느새 이렇게 엄마보다 컸을까?

엄마는 훌쩍 커버린 나를 보며 항상 신기한 듯 경이로운 듯 바라봐.

내가 마치 우주인 듯 아주 반짝이듯 바라봐.

 

나의 종아리를, 어쩔 때는 엄마의 종아리를 재며

요만한 아기로 태어난 네가 이렇게나 컸어.

내가 이렇게 큰 너를 낳았어.

라며 훌쩍 큰 나를 아주 세상의 신비를 경험하게 된 성인처럼

아주 경이롭게 바라봐.

 

엄마는 날 신비롭게 보지만 나에게 있어서 엄마야말로 신비로운 우주야. 나의 세상이야. (출처: 픽사베이)

 

엄마.

엄마는 내가 엄마의 배를 어루만지면

네 고향이야.

라면서 엄마의 배를 함께 어루만져.

네가 이곳에서 있었어.

이곳에 있다가 세상으로 나왔어.

 

당신께서 날 품었던 것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해.

나로 인해 힘겨웠던 시간을 아주 자랑스럽게 이야기해.

 

내가 세상에 태어난 이유는 엄마를 만나기 위해서라고 생각해. (출처: 픽사베이)

 

나라는 존재를 내가 평가하는 것보다

훨씬 더 높게 나를 평가해 줘.

나라는 존재를 내가 사랑하는 것보다

훨씬 더 사랑해 줘.

 

엄마.

난 너무 고마워.

날 낳아줘서.

날 세상에 나오게 해 줘서.

엄마가 날 선택해 줘서.

엄마가 나의 엄마라서.

난 너무나 감사하고 감사해.

 

사랑해, 사랑해, 정말 사랑해 엄마. (AI 이미지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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