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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부치는 이백여덟 번째 편지 - 최애 동물 -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by 푸른안개숲 2024. 7. 2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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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우리 엄마는 동물을 참 좋아하지.

그래서 동물을 주제로 하는 방송을 좋아하잖아.

 

여러 동물을 좋아하지만 

우리 엄마는 얼룩말을 좋아해.

 

말이 평원을 가르며 달리는 모습이 멋있다고 했잖아.

그중에서도 얼룩말이 멋있다고.

무늬가 멋있다고 했지.

 

엄마가 좋아하는 동물1 (출처: 픽사베이)

 

그리고 치타도 멋있다고 했잖아.

늘씬한 자태에 폭발적인 속도, 그리고 이 또한 무늬!

 

또한 표범도 호랑이도 좋아하는 동물이잖아.

강인한 모습이 좋다고 이야기했잖아.

 

그러고 보니 엄마는 시원하고 달리는 모습과 독특한 무늬를 가진 동물을 좋아하네?

 

물론 최애 동물은 강아지, 그중에서도 치와와지만 ㅎㅎ

 

고고한 자태가 엄마와 닮았어. (출처: 픽사베이)

 

어쩜 엄마는 그렇게 달리고 싶은 게 아닐까?

바람을 가르며 어디든지 빠르게 달리고 싶은 게 아닐까?

그 어떤 장애물도 없이 혹여 있더라도 개념치 않고

그렇게 달리고 싶은 게 아닐까..

 

그리고 흔들림 없는 강인함도.

내 눈에 엄마는 강한 존재이지만,

흔들림 없이 올곧고 정의롭고 당신의 가치관이 확고한 그런 분이지만

엄마는 엄마가 강하기를 바라잖아.

항상 자신을 나약하게 생각해.

강해지고자 하는 이유도 하나야. 

온전히 나를 지키기 위해..

다 큰 자식이 무어가 그렇게도 애틋한지 

엄마 스스로 본인에게 엄격해..

강한 모성애는 스스로를 강인한 존재가 되려는 목표를 만들었어.

그래서 엄마는 강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해.

그렇기 때문일까?

그래서 엄마가 좋아하는 동물은 엄마가 되고 싶은 그런 강함을 가진 동물이었던 걸까.

 

날 지키는 게 가장 큰 목표인 엄마. (출처: 픽사베이)

 

엄마.

날 그렇게 지켜주지 않아도 돼..

내가 엄마를 지켜주어야 하는 걸.

그리고 난 엄마가 날 지켜주지 못해도 괜찮아.

내가 엄마를 지켜주면 되니까.

엄마가 어떠한 모습이든 상관없어.

나에게 엄마는 오직 엄마일 뿐이야.

항상 내가 사랑하는 엄마일 뿐이야.

 

그저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나. (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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