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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부치는 사백여든일곱 번째 편지 - 닮았다는 말 한 마디에 -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by 푸른안개숲 2025. 5. 12.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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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오늘 누군가로부터 내가 엄마를 무척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어.

 

..

듣자마자 목구멍 깊숙한 곳에서

뜨거운 것이 왈칵 올라왔어.

 

시야는 뿌옇게 김이 서린 안경을 쓴 것처럼

흐려져서 초점이 흐려졌어.

 

너무 기쁜데

너무 서럽고,

너무 좋은데

너무 아프고,

너무 행복한데

너무 허전하고,

 

상반된 감정들이 불시에 휘몰아쳐서

의지 꺾인 나뭇가지마냥 

정처 없이 흔들렸어.

 

그랬어.

응, 그랬어..

 

마음이 아리다. (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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