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백아흔아홉 번째 편지 - 운동 -
엄마.엄마는 언제부터인가 운동을 부지런히 하기 시작했잖아.저녁마다 산책을 나가잖아. 열심히 걷기 운동을 하지. 예전에도 운동을 하기는 했지.아빠랑 등산을 했잖아.그러다가 그 자주는 가끔이 되었고 그러다가 이제 걷기로 바뀌었잖아. 건강해야 한다고...나 고생 안 시키려면 건강해야 한다고...자신의 건강만을 위해 운동이 아니라날 걱정하며 운동을 하는 엄마.. 가끔 엄마랑 산책하면 참 좋아.손 잡고 산책하면 참 좋아. 가끔 우리 가족 등산하면 참 좋아.나를 배려해 정상까지 가지 않지만 그래도 참 좋아. 엄마랑 아빠랑 함께 자연을 걷는 게 참 좋아.엄마랑 아빠랑 자연을 눈에 담는 게 참 좋아. 나 운동을 할까 해.건강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는데 문득 생각이 들더라.내 삶을 통제하고 싶다고.내 ..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7. 17. 2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