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삼백쉰네 번째 편지 - 특별한 날 -
옛날 옛날에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은 옛날에선남선녀가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아픔을 안고 있었지만서로가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줄 수 있기에 사랑과 믿음으로 그렇게 두 손을 마주 잡았습니다. 서로의 행성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함께 살면서비단 행복하고 기쁘고 좋은 날만 가득했을까요? 힘든 일도 있었지요.슬픈 일도 있었고요.싸우는 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 깊은 곳에는두 사람만이 아는두 사람을 이어주는 끊어지지 않는그 무언가가 있었겠지요. 그렇게 두 사람은행복할 때도 기쁠 때도 좋을 때도힘들 때도슬플 때도아플 때도서로의 곁에서 처음처럼 두 손을 마주 잡은 채 함께 살아왔습니다. 내가 너가 되고, 너가 내가 되어두 사람이 하나가 되어 살았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습니다.. 엄마 아빠결..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12. 18. 2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