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두 번째 편지 - 초보 운전 -
엄마..! 오늘은 출근길에 드디어 운전을 하고 출근을 했어. 다섯 번 정도 아빠랑 운전 연습을 하고, 그리고 나서 일주일에 한 번 혼자서 운전 연습을 하고, 드디어 오늘 첫 출근길 운전을 했어. 주차는 뭐랄까 복불복 같아. 어떤 때는 잘 돼서 혼자 으쓱으쓱하다가 어떤 때는 안 돼서 혼자 쭉쭉 진땀을 빼고. 그래도 주차하기는 재미있어. 그 정해진 칸에 맞추어 집어넣는 게 좋더라고. '내비게이션이 가리키는 길과 원래 버스가 다니던 길 중 어느 길로 갈까?' 라고 엄마에게 물으니 엄마가 말했잖아, 내가 익숙한 길로 가라고. 그래서 버스로 다녔던 익숙한 길로 가. 마음이 편해. 엄마가 지지해 준 내 마음의 편한 길로 가고 있어. 근데 지금까지 운전석에 앉아 엄마랑 주유소에 같이 가도 기름 넣는 거 구경만 했는데..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1. 2. 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