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사백일흔세 번째 편지 - 당귀 -
엄마.지난주 금요일에 지인과 식당에 갔는데 당귀가 있는 거야.어찌나 반갑던지~. 채소를 별로 좋아하지 않던 내가어릴 적부터 드물게 좋아하는 채소 중에 하나인 당귀라 굉장히 반가웠어. 예전에 어떻게 먹게 되었더라..그 시작점이 뭐더라..아빠 친구분이 주셨나? 아니면 선산에 있었나? 알싸한 맛이,조금은 약재의 맛이 너무 좋더라. 제철에 엄마가 챙겨주는 당귀를 지난주에 우연히 먹게 되었어.난 이제 많은 것들을 우연히 먹게 되겠지.가끔은 달콤하게가끔은 코끝이 시리게그렇게 먹겠지..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5. 4. 23.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