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삼백서른아홉 번째 편지 - 목도리 -
엄마.내 옷장 안에는 다양한 목도리가 있어.고향집에도, 이곳에도. 내 옷장 안에는 사용하지 않은 새 목도리가 있어.고향집에도, 이곳에도. 텍도 벗기지 않은 목도리가 고이 접혀 있어.고향집에도, 이곳에도. 내가 춥지 않기를 바라는 엄마가사놓은, 따뜻한 겨울을 나기 바라며챙겨 놓은, 목도리가 눈처럼 소복이 쌓여 있어. 엄마.난 참 따뜻해.참 따뜻하게 지내고 있어.엄마도 따뜻하기를 바라.엄마도 따뜻하기를 진심으로 바라. 엄마가 춥다면내 온도를 나누어주고 싶어.그래서 엄마가 따뜻하면 좋겠어.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12. 3. 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