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다섯 번째 편지 - 멀미 -
나에게 없어 다행인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멀미이지 않을까? 엄마가 그렇게 낳아주신 덕분에 저는 멀미가 없습니다!! 그런데 어릴 때 기억으로는 멀미가 좀 있었던 거 같아. 시외버스 특유의 쿰쿰한 냄새가 머리를 아프게 하고 속을 울렁거리게 하고.. 그러다가 굳이 보고 싶지 않은 입으로 방문한 손님들(?!)이 다시 입으로 나가는 경우도 있잖아. 물론 그건 정말 어린 시절의 기억이야. 딱 한 번! 입으로 방문한 손님들(?!)을 내보내지 않는다는 결연의 입꾹이 있기도 했지만, 어느새 멀미 자체는 없어졌지. 음.. 정확히 말하자면 멀미가 잠으로 바뀌었다고 할까? 난 그렇게 흔들리는 모든 것들에게 요람의 효과를 느껴. 나의 정신은 흔들리는 차 안에서 몇 분 안 가서 끊겨. 참, 잘자. 이런 체질로 낳아주셔서 다시 한..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1. 5. 2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