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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부치는 다섯 번째 편지 - 멀미 -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by 푸른안개숲 2024. 1. 5.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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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없어 다행인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멀미이지 않을까?

엄마가 그렇게 낳아주신 덕분에 저는 멀미가 없습니다!!

 

그런데 어릴 때 기억으로는 멀미가 좀 있었던 거 같아.

시외버스 특유의 쿰쿰한 냄새가 머리를 아프게 하고 속을 울렁거리게 하고..

그러다가 굳이 보고 싶지 않은 입으로 방문한 손님들(?!)이 다시 입으로 나가는 경우도 있잖아.

물론 그건 정말 어린 시절의 기억이야.

딱 한 번!

 

완전 푹 잘 수 있으니까 난 시외버스가 좋아~~!! (출처: 픽사베이

 

 

입으로 방문한 손님들(?!)을 내보내지 않는다는 결연의 입꾹이 있기도 했지만,

어느새 멀미 자체는 없어졌지.

 

음.. 정확히 말하자면 멀미가 잠으로 바뀌었다고 할까?

난 그렇게 흔들리는 모든 것들에게 요람의 효과를 느껴.

나의 정신은 흔들리는 차 안에서 몇 분 안 가서 끊겨.

참, 잘자.

 

이런 체질로 낳아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토하는 게 아니라 그냥 자버리니까.

오늘도 흔들리는 차 안에서 깊게 잠들었어.

 

나 이렇게 잘 자고 잘 먹고 하니까 걱정하지 마~~~..

 

엄마가 정말 다행스러워하는 것 중 하나가 내가 멀미가 없는 거잖아.

고마워.

이런 체질로 낳아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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