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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부치는 세 번째 편지 - 커피 -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by 푸른안개숲 2024. 1. 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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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여전히 커피 좋아하지?

난 요즘 커피를 좋아하게 되었어.

물론 믹스 커피지!

달다구리~!

 

어릴 때 눈을 뜨면 집 안을 가득 채운 커피 향이 어린 나이에는 너무 독해서 싫어했잖아, 내가.

그 향을 너무 많이 맡아서인지  난 커피를 좋아하지 않았어.

하지만 엄마는 커피 정말 좋아하잖아.

하루에도 몇 잔씩 마시니까 나랑 하루에 N잔 마신다고 약속하고.

약속을 지킨 날에 엄마는 나에게 자랑스럽게 말하잖아.

약속을 안 지킨 날에는 아무말도 안 하고 ㅎㅎ

 

식탁에 놓인 커피잔과 스푼, 그리고 조그마한 물 주전자. 이 모든 기억들이 커피향처럼 피어올라. (출처: 픽사베이)

 

 

젊은 시절부터 아메리카노를 접한 우리 엄마.

친구 오빠가 미군 부대 근처에서 일을 했다고 했던가? 아무튼 그래서 물 건너 온 커피 원두를 일찍 접하게 됐다고 했지?

그런데 그때는 원두 커피란 개념이 적어서 그냥 뭔지도 모르고 막 마셨다고.

그래서 엄마는 그때부터 커피를 마셨다고 했잖아.

 

그런데 엄마.

난 아직 커피의 쓴 맛을 아직도 모르겠어.

여전히 아메리카노의 향은 싫어 ㅋㅋ

 

하지만 어느새 커피를 마시고 있더라.

믹스 커피의 카페인 효과란!!

 

오늘도 늦게까지 일을 해야하니..

어쩔 수 없이 한 잔 타서 마셔야겠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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