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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부치는 첫 번째 편지 - 갑진년 -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by 푸른안개숲 2024. 1. 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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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오늘부터 2024년, 갑진년(甲辰年)의 해래.

‘푸른 용의 해’라고 하더라고.

"육십간지의 41번째로 푸른색의 '갑’과 용을 의미하는 ‘진’이 만나‘청룡(靑龍)’을 의미"한다고 검색하니 나왔어.

굉장히 엄마와 의미있지 않아?

나와도 의미가 있고 말이야.

엄마 아무리 찾아봐도 청룡이 없어서 요렇게 알록달록한 용을 넣었어 ㅎㅎ 그래도 얼추 비슷하지 않아? (출처: 픽사베이)

 

엄마가 종종 나에게 이야기하는 내 태몽.

푸른 용이 여의주를 물고 엄마 앞에 나타났다지?

엄청 크고 푸른 용이 황금 여의주를 물고 엄마 앞에서 장난을 치듯 여의주를 꺼냈다가 넣었다가 했다고 했잖아.

엄마는 그 용이 무섭지 않았다며 나에게 말했지.

그리고 그 용은 그렇게 엄마에게 왔다고 했어.

 

음.. 용이라니..

그것도 여의주를 물고 말이야.

나를 생각하면 너무 과분한 태몽이고,

엄마를 생각하면 너무 당연한 태몽이야.

 

엄마는 그럴 태몽을 꿀 자격이 있는 사람이고,

난 그런 태몽을 가지기엔 부족한 사람이잖아^^;;

 

하지만 엄마, 

엄마의 자식답게 부끄럽지 않게,

엄마가 주는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올해는 엄마의 태몽처럼 황금 여의주를 물까 해.

그러려고 노력할게.

그러니까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지켜봐 줘!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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