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삼백아흔 번째 편지 - 담배 -
엄마.올초에 아빠가 이야기하더라.아빠가 참 잘한 일은 담배를 끊은 거라고. 하루에 몇 갑씩 그렇게 담배를 피웠는데 담배를 끊었다고. 그러면서예전에 엄마가 이야기한 게 생각나더라.내가 엄마의 뱃속에서 하나의 생명이 된 순간부터 아빠가 금연을 했다고. 그건 참 네 아빠 칭찬할 만 해.그 끊기 힘들다는 걸 단번에 끊더라. 라고 이야기했잖아 ㅎ 아빠는 담배를 끊고 나니다른 사람에게서 나는 담배 냄새가 참 고약하단 걸 알게 되었다고.그리고 그걸 엄마에게 이야기하니까 한 방에서 같이 산 나는 어땠겠어? 라고 이야기했다고. 네 엄마 참느라 참 힘들었을 거야.그걸 티 안 내고 말이야.네 엄마한테 참 미안해. 라고 이야기하더라. 엄마의 목소리와 아빠의 목소리가 겹치면서 들리더라.엄마의 모습과 아빠의 모습이 겹치면서 보이..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5. 1. 23. 2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