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삼백아흔여덟 번째 편지 - 일명 개기름 -
아휴..얼굴에 개기름 봐.얼굴에 참기름 바른 거 같다.넘 번들번들거린다. 어릴 때 내가 거울 보면서 엄마한테 투덜거린 거.일명 개기름이 많아 번질번질한 얼굴을 보며 엄마한테 칭얼칭얼거렸잖아. 그럼 엄마는 달래는 목소리로 이야기하잖아. 좋은 거다,좋은 거다.나이 들면 그런 것도 없다.얼굴이 촉촉해야 주름도 안 진다.엄마는 네 나이 때 더 많았다.그런데 지금은 그렇게 안 번들거리지?다 때가 되면 지금보다 줄어든다. 난 엄마의 설명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끄덕. 사실 엄마 피부는 나보다 좋지.더 하얗고 더 피부결도 좋고더 잡티도 없고더 주름도 없고 어릴 때 나도 음, 엄마 딸이니까 나도 엄마 같은 피부가 되겠군! 생각했어. 그런데 엄마.피부는 타고 나는 게 더 큰 거 같아 ㅎㅎㅎ엄마가 알려준 대로어릴 때보다는 개..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5. 1. 31. 2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