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열세 번째 편지 - 복 -
엄마..♡ 엄마가 나에게 종종 이야기하잖아. 난 복이 있다고. 난 복이 있으니 다 잘 될 거라고. 그리고 내가 잘 된 일이 있어도 이야기하잖아. 역시 난 복이 있다고. 난 엄마의 이 말을 들으며 자랐고 난 엄마의 말을 무조건 믿으니까 그건 나에게 당연한, 기정사실이야. 맞아, 엄마. 난 정말 복이 많아. 그래서 모든 일이 잘 돼. 소소한 일부터 큰 일까지 다 좋은 일이 내 손에 쥐어져. 안 좋은 일이라 생각한 것도 결과는 좋은 일이 돼. 전화위복이 돼. 난 정말 복이 많아. 그런데 엄마. 내가 가진 가장 큰 복은, 내가 받은 가장 큰 복은, 바로 엄마가 내 엄마라는 거야. 그건 그 어떤 복보다 크고 반짝반짝 빛나고 엄마에게 가장 감사한, 나의 큰 복이야. 이 복은 엄마가 준 거야. 아니, 이 복뿐만 아니..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1. 13. 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