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이백일흔네 번째 편지 - 일기장 -
엄마.어린 시절의 난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혼란스러워했었고,그런 내 모습을 보는 엄마는 불안해했었잖아. 그래, 그랬어.난 이겨낸다, 견뎌낸다란 의지와왜 나에게 이런 일이, 왜, 왜, 왜란 분노에불안정한 정신과 마음은 나를 좀먹었었어. 하지만 난 그 모든 걸 내 어린 마음에아직 성숙하지 못한 여린 정신에쌓아두고 숨기는 것만이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어.일기장에 가득한 나의 괴로움.그곳만이 유일했어. 내 고통은 내가 감당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어.그래서 나는 침묵했어.그래서 나는 글로 썼어.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잘 숨기고 있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아니었어.엄마는 나의 모습이 위태로워 보였어. 말해라. 말해라.엄마에게는 말해도 된다.털어내라, 털어내라.엄마가 받아줄 수 있다. 하지만 난 ..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2024. 9. 29. 23:42